34) 테마 주식의 허와 실 '바른손' 주가 급등(코스피 3,019.18/코스닥983.20)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흥행으로 관련주로 '바른손'의 주가가 30% 가까이 급등하는 걸 보면서

재무제표나 차트 같은 건 보지도 않는 묻지 마 투자가 많다는 걸 실감했다.

그동안 한국영화는 '기생충'으로 느끼는 위상과 달리 꾸준히 하향 곡석을 그리며 적자를 면치 못했다.

게다가 넷플릭스에서의 흥행은 제작사의 수입과 관련이 없다.

지금의 한국제작콘텐츠들은 제작하고 납품하면 저작권과 관련된 모든 권리를 넷플릭스가 가진다.

하청업체가 돈을 벌려면 더 많은 수주를 따내서 더 많은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영화는 공산품처럼 찍어낼 수 없기 때문에 만들어 낼 수 있는 한계치가 있다.

이전의 영화 제작사의 수익구조는 극장 수입과 2차 판권, VOD 수익에 의존을 해왔다.

지금은 그 모든 과정이 사라지고 투자된 제작비에 맞춰서 만들고 납품하면 더 이상의 수익을 낼 수가 없다.

물론 일부 제작사는 예전처럼 극장에서 망해서 제작비 조차 회수할 수 없는 상황을 감당하는 것보다는

제작비 회수를 보장하는 넷플릭스 행을 다행으로 여길지는 모르겠지만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넷플릭스가 버는 상황이 한국영화 생태계에 정말 유리한 상황인지는 잘 모르겠다.

넷플릭스는 한국을 비롯해서 더 많은 국가에서 가입자가 늘어나서 기뻐하고 있겠지만 말이다.

* 주식 총 수익률 : +14.13% (+8,311,077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