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주식 투자 4개월 + 1주 차. 주식하는 마음
살면서 무언가를 이렇게 꾸준히 한 건 처음인 것 같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것도 중독이라면 중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별 일 없이 계좌만 보는 것보다는 지금 가진 종목들 중에서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한 종목들 위주로 추가 매수를 해보았다.
1. 4월 5일 - 4월 9일 추가 매수 종목과 투자 이유
* 미래에셋대우 10주 97,100원
처음 주식을 시작할 때는 차트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지금도 월봉과 주봉을 보면서 매수를 하라고는 하는데, 아직도 개념이 잘 잡히지는 않는다.
그때도 차트의 추이를 보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들고 갈 주식이니 일단 사보자는 마음으로 매수를 하였다.
하지만 그땐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을 때 샀었던 것 같다.
작년 12월 7일에 1주당 10,500원에 매수를 하였다.
지난 4개월 동안 지켜본 결과 1000원 정도 선에서 오르락내리락하였는데,
이번에 1주당 9,710원으로 떨어져서 추가 매수를 하였다.
물려도 어쩔 수 없지 뭐~라는 생각이었는데, 다음날 바로 1주당 10,050원이 되었다.
더 많이 못 사서 아쉬웠지만 일희일비하지 않고 평정심을 찾기로 마음먹었다.
* CJ 2주 184,800원 (1주 92,400원)
알만한 대기업 중에 CJ 계열사 주식만 없어서 추가 매수를 하였다.
'삼성, LG, 현대, SK, CJ'의 주주가 되어보니 없던 애국심도 생겨날 것 같다.
자본가의 마음으로 회사가 비용을 줄이고 무한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다니...
* 알테오젠 2주 176,000원 (1주 88,000원)
1월 11일에 1주에 161,200원에 매수를 하였고, 그동안 주가가 쭉쭉 빠지더니 거의 -44%를 찍었던 적도 있었다.
지금 보니 정말 고점에 매수를 하였는데, 장기로 가져간다고 생각했지만 마음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러다가 3월 10일쯤에 급등을 하였는데, 그래도 내가 매수한 금액까지는 올라오지 않아서 알아보니
3월 25일에 무상증자를 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지금까지 계속 수익률이 안 좋았는데 무상증자 소식으로 왜 주가가 오르는지 찾아보았는데,
* 무상증자 : 회사에 유입되는 돈 없이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겨서 주식수를 늘리는 것.
즉, 무상증자는 기업의 이익 잉여금이 많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무상증자 소식은 호재로 본다는 걸 알게 되었다.
주식 배정 주식수는 0.5 배율이었고, 내가 10주를 가지고 있었으니 4월 12일이 되면 15주가 될 예정이다.
그렇다면 내가 산 금액을 기준으로 1주당 107,466원 정도가 되는 것이다.
무증 소식 이후에 주가가 계속 올랐고 지난주에 1주당 90,000원으로 주가가 반영이 되었다.
여전히 내가 산 금액보다 마이너스지만 가격이 더 떨어지길래 추가 매수를 하였다.
이번 결정이 단순한 물타기는 아니었으면 좋겠다.
바이오 섹터 쪽에 주가가 같이 쭉쭉 빠져서 -44%가 되었을 때 매수의 용기를 내지 못했었던 게 아쉽다.
* TIGER 차이나 CSI 300 10주 (1주 11,415원)
연금 저축에 들어있는 ETF였는데, 10주를 가지고 있었는데 2000원을 배당금으로 받았다.
가지고 있는 주식 수나 가격 대비 내가 가지고 있는 다른 ETF보다 배당을 많이 줘서 추가 매수를 하려고 지켜보았는데
이번 주에 미중 무역갈등 때문인 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샀던 가격에서 마이너스가 되어서 추가로 매수를 하였다.
* 연우 5주 (1주 27,600원)
요즘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 문제 때문에 말들이 많은데,
연우에서는 친환경 용기 제작도 이미 준비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미 많이 올랐지만 추가로 더 매수를 하였다.
주식 투자를 하는 이유는 내 재산을 지키는 것도 있지만,
작은 내 재산이 더 나은 곳에 쓰였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 네이버 1주 (1주 383,000원)
40만 원 까지 급등한 적도 있지만, 카카오가 50만 원을 넘기는 거에 비해서는 저렴하는 생각에 추가 매수를 하였다.
*엔씨소프트 1주 863,000원
생애 첫 매도를 해본 종목인데 100만 원이 넘었을 때 매도를 하였고, 처음 매수했을 때 가격까지 내려와서 추가 매수를 하였다.
* 빅히트 1주 268,000원
며칠 급 오르다가 이날 -3.36% 빠지길래 추가 매수를 하였다.
아미니까 떨어질 때마다 부지런히 모아야지.
* 빅히트 2주 (1주 258,000원)
하루 만에 더 빠져서 또 줍줍 하였다.
과감하게 막 사고 싶지만 소심하니까 2주만 추가 매수하였다.
* 엠씨넥스 2주 (1주 56,300원)
별다른 이유 없이 자동차 관련 주가가 빠져서 같이 빠지는 것 같아서 추가 매수를 하였다.
* 현대차 1주 228,500원
전기차가 대중화될 때까지는 2030년까지는 장기 투자를 해도 될 것 같다.
환경 이슈 때문에 수소차도 각광을 받고 있지만 이 정도의 발전 속도라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빨리 개인의 자동차가 없는 삶을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2. 4월 9일 '엔씨소프트' 1주 매도
이틀 만에 매도를 하였으니, 내 기준에선 초단타 매매를 하였다.
갑자기 돈이 필요한 곳이 생겨서 매도를 하였다.
한번 사고팔기 시작한 종목이니 현금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손이 가는 주식이 되었다.
참 좋아하는 회사인데, 한번 매도를 한 전적이 있으니 마음이 먼저 움직였다.
3. 주식투자 4개월 + 1주 차. 수익률
* 주식 총 수익률 : +17.79% 9,992,716원
엔씨소프트 말고는 주식을 시작한 뒤로 4개월 동안 사모으기만 했는데 수익률이 계속 상승을 해서 다행이다.
지금의 내 스타일이 큰돈을 벌 순 없겠지만, 내 투자 성향상 생각보다 안정적이었고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주었다.
처음 주식을 시작할 땐 배당금에 대한 개념도 없었는데, 몇 천 원씩 들어오는 걸 보니 예금보다는 확실히 더 나았다.
앞으로 예금으로 돌아갈 일은 없을 것 같다.
4. 4개월 + 1주 차 펀드 수익률
미래 가치와 환경을 고려해서 투자했던 '멀티에셋 글로벌 클린에너지 증권'이 수익률이 정말 들쑥날쑥 한데,
지금이 1좌당 가격이 많이 내려온 것 같은데 더 들어가도 될지 아직은 판단이 안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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