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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수익화 실험실/주린이 일기

01) 달랑 주식책 하나 읽고, 주린이에서 동학개미가 되다.

by 비가니즘 2021.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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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에 IMF를 겪었고, 아버지 사업이 망하는 것도 보고, 굴지의 대기업들이 줄줄이 없어지는 걸 보았다. 

자라면서 돈에 관해선 정말 보수적이 되었다. 

 

'주린이 (주식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이와 같은 상태)'

'서학개미 (미국 주식을 사는 개미투자자)'

'동학개미 (국내 주식을 사는 개미투자자)'

'로빈후더 (미국의 온라인 주식 중개 플랫폼으로 주식을 시작한 20-30대의 투자자)'

'청년부추 (중국에서 주식하는 청년들)'

모두가 주식을 새롭게 시작하는 20-30대 투자자를 부르는 말이다. 

2020년 한 해에 이 말을 정말 많이 들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주식은 나랑 먼 이야기로 생각했다. 

지금 이 글을 적기 시작한 지금도 새로 시작한 '브런치 작가'와 '티스토리 블로그' 키우기도 바빠서 주식 공부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나와, 혹시나 새롭게 시작하려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자 적는다. 

그리고 이렇게 포스팅을 꾸준히 해야 주식을 계속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식은 그때의 투자에 대한 본인의 판단을 기록으로 해놓으면

나중에 왜 실패하고 성공했는지 알 수 있는 데이터가 쌓일 것 같아서 투자 할 당시의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꾸준히 기록할 예정이다. 

 

2021년 01월 09일 테슬라 주식 현황

0. 주식을 시작하는 마음

처음에 나도 주식을 한 번 해볼까? 라는 마음이 생겨 며칠간 유튜브의 많은 동영상과 블로그들을 보았다.

하지만 오히려 너무 정보가 다양해서 포기하게되었다. 

얼마 없는 돈이지만 잃을까봐 무척 소심해졌다. 

그러다가 그동안 하고 있던 일을 관두기로 하면서

나의 모든 행동들을 바꿔보기로 결심을 했다.

그동안 하고 싶었지만 남들 눈치나, 스스로의 검열 때문에 못했던 걸 하나씩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 시작이 브런치 작가였고, 다음날에 블로그를 시작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직업의 불안정함 때문에 모아두었던 돈을 모두 주식을 사기로 마음을 먹었다. 

어차피 이 직업을 계속 유지했으면 대기하는 기간동안 모두 없어질 돈이라 잃어도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결국 마음을 먹고 <존리의 부자 되기 습관>이라는 책을 먼저 보았다. 

책은 그동안 그가 유튜브에서 하는 말의 요약본이었다. 

시간이 많은 분들은 유튜브로 정보를 얻으면 충분하지만, 너무 많은 정보에 나처럼 아예 시작도 못 할 수도 있다. 

책을 다 본 뒤 장기 투자를 하기로 결심을 하고,

다음날 오전 9시가 되자 마자 모든 예금을 해지하고 주식을 구매했다.

일단 장기투자를 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게 좋다는 저자의 말에

내가 알고 매일 사용하는 회사들의 주식과 펀드를 골고루 샀다.

차트를 보는 법도 몰라서 일단 빨리 사는 것에 집중했다. 

내가 얼마에 사든 장기 투자를 해서 노후에 판다고 생각하니

실시간으로 몇 천원이 오르고 내리고 하는 건 그냥 무시했다. 

뭘 하든 예금 금리보다 낫잖아? 하는 마음으로 임했다. 

 

증권계좌는 그동안 '네이버페이'를 사용하면서 만들었던 '미래에셋 대우'에서 시작을 했다. 

요즘 한창 이벤트 중이라서 국내 주식은 수수료가 일정조건이상이면 평생 무료였고, 

해외주식은 2021년 6월 말까지 수수료 할인 중이였다. 

가입 당시 구체적으로 혜택이 어땠는지 기록하는 걸 잊었다. 

아, 이제라도 안 늦었으니 꼼꼼히 기록하자. 

 

1. 구매한 주식과 투자 이유

* 내가 매일 쓰고있거나, 어떻게 정책이 변하는 쉽게 파악이 가능한 회사

=>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 절대 안 망할 것 같아서 구매한 주식

=> 알파벳C,  알파벳A, 아마존닷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 내가 정말 좋아하는 물건을 만드는 회사.  '팬심'으로 구매한 주식

=> 테슬라, 애플, LG전자, LG디스플레이

 

* 코로나로 인해서 2021년에도 바이러스로 인한 불안감이 계속될 거라는 전망으로 구입한 회사.
  나름 투자 전망(?)의 관점으로 매수 ;;;;

=>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 남들이 좋다고 해서 산 종목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사실 삼성은 정말 사고 싶지 않았는데, 정말 모두가 좋다고 해서 사 봤다. 오르면 언제든지 팔 마음으로 샀다. 이건 장기 투자 제외 종목이다.

SK하이닉스는 SK 로고와 반도체라는 것만 알고 샀다. 앞으로 공부가 필요하다. 

 

* 저렴해서 그냥 구매해 본 종목

=> 미래에셋대우

워낙 이름 있는 대기업 주식만 사서 비싸길래 내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이기도 해서 매수해보았다. 

 

아! 참고로 매수는 주식을 구매한다는 뜻이다.

어플을 깔기 전까지 매수와 매도(주식을 파는 행위)도 헛갈려서 인터넷으로 찾아봤다. 

혹시나 이 글을 읽는 찐 '주린이'를 위해서 적어놓는다. 

 

2020년 12월 7일 구매 목록 (오전에 매수하였음)

<국내 주식>

-  네이버30주 : 8655000원

 - 카카오20주 : 7675000원

 - 엔씨소프트 7주 : 6032000원

 - 삼성바이오로직스 2주 : 1745000원

 - 삼성전자 20주 : 1449000원

 - SK하이닉스 10주 : 1180000원

 - 셀트리온 3주 : 1198500원

 - LG 전자 10주 : 892500원

 - LG 디스플레이 10주 : 159500원

 - 미래에셋대우 10주 : 100500원

 

<미국 주식>

 - 아마존닷컴 1주 : 3158.31 USD

 - 마이크로소프트 10주 : 2144.8 USD

 - 알파벳 C 1주 : 1816.17 USD

 - 알파벳 A 1주 : 1813.69 USD

 -  테슬라 1주 : 616.01 USD

 - 페이스북 1주 : 280.05 USD

 - 애플 1주 : 123.23 USD

 

2. 연금저축계좌

* ETF (Exchanged Traded Fund) 특정 지수의 성과를 추적하는 인덱스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한 펀드.

나스닥에 상장된 100개의 우량주를 담고 있는 펀드 정도로 이해한 ETF와

바이오산업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 ETF를 구매했다. 

그리고 중국 관련 ETF도 공부의 개념으로 구매했다. 

 

2020년 12월 7일 구매 한 ETF. 

 - TIGER 미국나스닥 100 55주 : 3348000원

 - TIGER 미국나스닥 100 10주 : 608200원

 - TIGER 미국 S&P500 30주 : 302100원

 -  TIGER 미국 S&P500 24주 : 241710원

 -  TIGER 미국 나스닥바이오 10주 : 184500원

 - TIGER 미국 나스닥바이오 10주 : 184600원

 - TIGER 차이나 CSI300 10주 : 113100원

 - KINDEX 미국나스닥100 10주 : 104400원

 

3. 일반 펀드

미래에셋펀드. 

-멀티에셋글로벌클린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 1,000,000원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 1,000,000원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증권투자신탁 120,000원

 

=> 환경에 관심이 많아서 '클린에너지' 펀드를 구매했고,

테슬라 주식을 샀으니 겸사겸사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펀드로 샀다. 

'배레버리지인덱스' 는 사실 무슨 말인지 아직 잘 모른다. 

다만 고위험에 수익률이 높아서 위험이 높다는 건 어떤 건지 궁금해서 공부하는 겸 사보았다. 

 

카카오펀드.

-영리한펀드. 글로벌채권. 미래에셋영리한글로벌채권증권자추자신탁 : 1,000,000원

-믿음직한펀드. 삼성믿음직한사계절EMP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재간접형 : 1,000,000원

-똑똑한펀드.  키움똑똑한 4차산업혁명ETF분할매수증권투자신탁 : 1,100,000원

 

=> 왠지 펀드도 한 회사에서 하면 분산투자의 원칙에서 벗어나는 것 같아, 매일 쓰는 카카오에서 구매를 해보았다. 

일단 '영리한펀드' '믿음직한펀드' '똑똑한펀드' 이런 식으로 적혀있어서 이해하기가 쉬웠다. 

 

여기까지가 2020년 12월 7일 첫 주식 구매 목록과 후기이다.

처음 주식을 사고 투자 일기 같은 걸 써야 한다는 개념조차 없어서 아무런 화면 캡처나 기록을 못 남겼다. 

그래도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는 게 아니라는 말에 국내, 해외, ETF, 펀드까지 정말 골고루 분산해서 담았다. 

주식을 무턱대고 사고 나니 공부를 해야 한다는 걸 점점 실감한다. 

요즘 경제뉴스에도 관심이 생겼다. 

자연스럽게 놓치고 살았던 트렌드의 변화도 같이 공부가 될 것 같아 긍정적인 변화다. 

이제 더 구입할 자금이 없으니 1년간 이 회사들이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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