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주식 투자 6개월 + 4주 차. 주식하는 마음
주식을 시작하면서 내가 가진 종목이 IT 계열에 치중되어 있다 보니 미래의 기술에 대한 상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재무제표가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사실 봐도 잘 모르겠다.
단기적으로 보았을 때 주가가 꼭 재무제표의 건전성을 그대로 반영하지 않았다.
재무제표상에서 영업이익이 계속 손실인 '씨그룹 ADR' 은 어떤 이슈로 주가가 빠지더라도 다음날이면 바로 회복을 하였다.
동남아의 제2의 '아마존'이 될 거라는 기대가 식지 않는 이상 주가가 폭락할 일은 없을 것 같다.
'LG디스플레이'도 내가 매수할 당시에 아무런 공부도 하지 않고 기업 이름만 보고 샀기에 재무제표를 보고 사진 않았다.
OLED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상승했다가 공매도 재개 이후에 폭락했다가 다시 주가가 상승했다.
나중에 확인을 하니 영업이익이 몇 년째 마이너스여서 깜짝 놀라긴 했었다.
재무재표만 보면 피해야 할 기업이었다.
'씨그룹 ADR'은 <2030년 축의 전환>이라는 책을 보고 매수한 종목이다.
동남아의 대부분의 나라의 평균 연령이 모바일 플랫폼에 익숙한 20대이고,
그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앞으로 성장이 기대가 된다.
'LG디스플레이'는 전단지가 붙어있던 지하철의 광고 자리에 영상을 틀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바뀌는 걸 보면서
<블레이드 러너>에서 보았던 광고가 넘쳐나는 미래가 생각보다 더 빨리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매수를 하였다.
당장의 기업 가치를 분석하고 적정주가를 계산하는 게 더 정석으로 투자하는 옳은 방법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난 아직까지도 그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
일단 너무 재미가 없고, 아무리 봐도 적정 주가에 따른 매수와 매도의 타이밍을 맞출 수가 없을 것 같다.
주식 투자 이후로 전혀 관심 밖이었던 기술의 발전과 세계의 정세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앞으로 변해 갈 환경을 상상하는 게 더 재미있었다.
내가 주식을 시작하고 계속해서 상승장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경험들이 꼭 옳은 건 아닐 것이다.
다만, 변해가는 환경에 대해 과거보다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기대를 하게 된 것이 내 삶을 더 풍족하게 만들어줬고
그러한 사실이 참 마음에 든다.
그래도 재무 재표 보는 걸 익숙해지도록 노력은 하자.
1. 주식 투자 6개월 + 4주 차 수익률
* 주식 총 수익률 : +26.94% +15,496,43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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