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뭐든 시도해봅니다.
오늘은 '백설'에서 나온 깨찰빵 믹스를 사서 도전을 해봤습니다.
진짜 기대 안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밖에도 잘 안나가는데 이런 걸로 시간도 보내고, 무엇을 만들었다는 기쁨에 자존감도 올라가는 기분입니다.
한 박스에 3800-4000원 사이에 인터넷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한 박스에 두 봉지가 들어있고, 하나의 봉지로 9개의 맛있는 깨찰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꺠찰빵믹스와 함께 추가로 재료가 필요합니다.
자, 이제 아주 간단한 빵 만들기 과정을 볼까요?
<준비재료들>
::: 깨찰빵 믹스 한 봉지 (250g)
::: 우유 90ml (비건이시면 두유도 무관합니다)
::: 계란 1개 (비건 레시피는 두부 + 물(두유) 믹서로 갈아서 퓌레 형태로 만든 것 60g)
<필요장비들>
반죽 그릇, 거품기 or 핸드믹서, 분무기, 주걱, 오븐 팬 or 포일, 에어프라이어 or 오븐, 저울
0. 저는 집에 에어프라이어가 없어서 오래되었지만 열일 하고 있는 오븐을 준비했습니다.
오븐 예열은 2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베이킹을 시작하기 전에 오븐을 먼저 켜줍니다.
1. 반죽 그릇에 계란 1개 우유 90ml를 넣고 거품기로 골고루 풀어 주세요.
(저울은 우유 무게를 잴 때 사용했습니다. 90g에 맞췄습니다)
손목이 약하신 분들은 핸드 믹서기로 풀어주셔도 됩니다.
2. 깨찰빵 믹스 1봉 (250g)을 넣고 주걱으로 잘 섞어 주세요.
더 이상 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까지 섞어주시면 됩니다.
3. 반죽을 탁구공 정도 크기로 둥글려주세요. (대략 40g씩) 9개 정도 나옵니다.
저는 무게 재는 게 귀찮아서 반죽을 김밥 말이 처럼 돌돌 말아서 눈대중으로 9등분을 했습니다.
오븐 팬에 포일이나 종이 포일을 깔고 둥글려준 반죽을 간격을 두고 놓아줍니다.
나중에 이 친구들이 부풀기 때문에 떨어져 놓아주어야 합니다.
4. 반죽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 촉촉하게 해 줍니다.
저는 분무기가 따로 없어서, 식물에 물 줄 때 사용하는 미세 분사 스프레이를 썼습니다.
이 과정을 지나야, 다들 아는 그 맛의 쫀뜩한 깨찰빵이 됩니다.
5.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고 30-40분간 구워줍니다.
저는 오븐이 오래 되어 온도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아서, 오븐용 온도계를 따로 씁니다.
제이미 올리버라는 요리사를 좋아해서 그가 만든 브랜드 제품을 자주 구입합니다.
집의 오븐의 사양에 따라서 실제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방 굽는 시간이 차이가 납니다.
우선 30분 정도 지난 후에 빵의 색깔을 보고 더 구을지 판단하시면 좋습니다.
6. 반죽 분할과 둥글리기를 성실히 안 했더니 빵 모양이 제멋대로네요.
그래도 우린 기계가 아니니까 나름 이런 모양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게 바로 홈베이킹의 묘미죠!!
7. 접시 위에 올려놓고 보니 나름 근사하죠?
좋아하는 음료와 함께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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