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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수익화 실험실/주린이 일기

28) 어려운 장이란게 뭘까? (코스피3270.36/ 코스닥1,059.80)

by 비가니즘 2021.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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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주식 투자 8개월  차. 주식하는 마음

지난 한 달 동안 매수도 매도도 하지 않았다. 

어려운 장이라고들 하고, 휴가철로 인해 변동하는 주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결정적으로 주가가 내려온 주식을 추매하면 좋겠지만, 현금이 없다. 

주가는 수급에도 영향을 받는다고들 하는데, 나와 같은 마음으로 대응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지지부진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1. 케인즈의 예언 (얼마나 있어야 충분한가?) 

경제학자 존 메이너스 케인스가 1930년에 발표한 에세이 <우리 후손을 위한 경제적 가능성> 에서

100년 뒤인 2030년이면 일주일에 15시간만 일하는 세상이 온다고 말했다. 

늘어난 소득 만큼 소비를 늘려왔던 지난 나에게는 어림없는 말이었다. 

직업을 버리기로 마음을 먹고 얼마전에 가진 자산과 지난 5년간의 소비를 바탕으로 

최저 생계비를 계산해봤는데 대략90만원이 나왔다. 

이 수준만 유지하면 앞으로 5년 간은 일을 하지 않아도 굶어 죽거나 길거리로 나 앉을 일은 없었다. 

막연히 느껴왔던 백수 생활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었다. 

그 사이에 주식이 계속해서 지금과 같은 수익률을 유지하거나

블로그나 스톡사진으로 최저 생계비 세팅이 가능해지면 

평생 출퇴근을 하는 일을 하지 않아도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1인 가구 이기 때문에 더 줄일 수도 있다. 코로나만 아니면 주거 비용이 더 저렴한 나라로 갈 수도 있다.

인간이 숨만 쉬고 살아갈 순 없기에 내 수준에서 넉넉하게 계산한 비용이 그 정도이다. 

90만 원엔 인터넷 비용과 넷플릭스, 리디북스 구독료가 포함되어 있다. 

매달 문화비 (영화, 관람료, 책 구입)로 10만 원 넘게 썼지만 사실 이 모든 걸 더 저렴함 비용으로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이미 갖추어졌다. 

사실 구독료도 줄이고 유튜브와 도서관을 이용하면 되겠지만 일단 유지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최저 생계비 계산에서 뺀 것들은 의복 구입비, 일 할 때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각종 취미를 위해 쓴 비용, 꾸밈 비용 등이다. 

나의 욕망이 아니라 사회적 욕망에 의해 지불했던 비용들을 가장 먼저 뺐다. 

일을 하지 않는 내가 어디에 돈을 쓰는 지 살펴보면 앞으로 투자할 산업에 대해 판단이 선다.  

이와 같은 시각으로 미래 인류는 '메타버스' 와 같은 가상 세계에서 많은 돈과 시간을 쓸 거라고 전문가들은 분석을 한다. 

나와 같은 사람들이 얼마나 늘어날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의 MZ세대들이 돈을 쓰는 것을 보면 납득이 된다. 

'공유, 상생, 조화, 친환경, 재생, 지속 가능성' 정말 꿈 같은 이야기이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지난 8개월 동안 내가 산 주식의 수익률을 보면 답이 보인다.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자본주의는 늘 부정적으로 평가되어 왔지만 

그러한 고정관념에 갇히지 말고 내 생각의 변화와 실질적인 주가의 변화를 보며 판단해 나가자. 

지금의 인류는 저렴해진 최저 생계 비용으로 적게 일하고도 충분히 잘 살 수 있는 환경에 살고 있다. 

 

2. 시장 지표 공부하기

2021년 8월 8일 시장지표

지난주에 비해 전체적으로 환율이 올랐고, 유가는 하락을 하였다. 

금과 원자재 가격도 하락을 했다. 그리고 주가는 상승을 했다. 

전체적인 자본의 물리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돈을 이리저리 옮기면서 모든 지수가 연동이 되는 것 같다. 

2021년 8월 6일 세계 주요 증시 지표

 

지난주 아마존의 여파로 하락을 했던 세계 증시가 다시 일제히 상승을 했다. 

이걸 보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이런 생각을 했는데, 이것도 조금씩 모이다 보니 점점 감이 오는 느낌이 든다. 

기록한 지 이제 2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계속 지켜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이러한 요소들이 기록을 지속 가능하게 해주는 힘이 되는 것 같다. 

 

3. 주식 투자 8개월. 수익률

* 주식 총 수익률 : +29.06% (+16,991,480원)

지금의 내 투자 방식이 큰 돈을 벌거나 하진 못하겠지만 전 세계 시장 경제나 

미래에 대한 예측을 하면서 공부를 해나가는 원동력이 되어서 무척 즐겁다. 

한국 증시가 하락을 해도 미국 주식 덕분에 어느 정도 상쇄가 되었다.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건 어쩌면 내 불안을 분산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2021년 8월 7일 보유주식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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